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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편지12

[T:생각]우선 두드려야 희망이 있습니다. 일생을 문밖에서 서성이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단 한 번이라도 문 안으로 들어가길 바라며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았고, 그는 일평생 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 남자는 죽을 무렵이 돼서야 문지기에게 물어보았습니다. ​ ​ "이 안으로 내가 들어갈 수 있나요?" ​ "이 문은 당신이 먼저 열어 달라고 해야 열리는 당신의 문입니다." ​ 문지기의 말에 그는 후회했습니다. ​ 진작 문을 열어 달라고 부탁을 했거나 열어보려고 노력이라도 했더라면 벌써 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 텐데, 왜 그러지 못했던 걸까... ​ 남자는 땅을 치면서 통탄해했지만, 때는 이미 늦고 말았습니다. ​ ​ ​ ​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시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1. 8. 2.
[생각]말을 거르는 세 가지 체(T) 그리스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사는 마을에 남의 얘기하기를 좋아해 여기저기 헛소문을 퍼트리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 하루는 소크라테스가 나무 밑에서 쉬는데 마침 그의 앞을 지나가던 청년이 소크라테스를 발견하곤 먼저 다가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 "소크라테스 선생님!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윗마을에 사는 필립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아세요? 착한 줄로만 알았던 그 친구가 글쎄..." ​ ​ 이때 소크라테스는 청년의 말을 막고 되물었습니다. ​ "먼저 이야기하기 전에 세 가지 체에 걸러보세. ​ 첫 번째 체는 사실이라는 체라네. 자네가 지금 하려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증거가 확실하나?" ​ 그러자 청년은 머뭇거리며 답했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입니다." ​ ​ 소크라테스는 다시 청년.. 2021. 5. 17.
[생각]방금 이사한 집에 양초 얻으러 온 아이 ​ 어떤 남자가 새로운 마을에 이사 한 첫날, 짐 정리가 끝나기도 전에 마을 전체에 정전이 됐습니다. ​ 남자는 더듬거리며 수북한 짐 사이에서 양초와 성냥을 겨우 찾았습니다. ​ 그런데 그때 '똑똑'하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문을 열어보니 한 어린아이가 서 있었고 인사와 함께 말을 건넸습니다. ​ "아저씨 양초 있으세요?" ​ 아이의 말을 듣자 남자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 '이사 온 첫날부터 나에게 양초를 빌려달라고 하다니 만일 지금 양초를 빌려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것저것 빌려 달라고 하겠군’ ​ 그리곤, 양초가 없다고 말하며 아이를 돌려보내려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아이가 소리쳤습니다. ​ "잠깐만요 아저씨!" ​ "이사 온 첫날부터 정전 때문에 불편하실 것 같아서 제가 양초를 가지.. 2021. 4. 5.
[생각]이 돈 자루의 주인은 누구인가? 옛날 한 부자가 길에서 그만 돈 자루를 잃어버렸는데 부자는 자신의 돈 자루를 찾는 사람에겐 사례금으로 백 냥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그리고 며칠 후, 한 소년이 돈 자루를 들고 부자에게 찾아왔습니다. 돈을 찾은 기쁨도 잠시 부자는 소년에게 사례금 줄 것을 생각하니 아까워서 잔꾀를 내었습니다. ​ "돈이 꼭 백 냥이 모자라는데 네가 미리 사례금을 챙긴 모양이구나. 이렇게 돈을 찾아주어서 고맙구나. 이제는 그만 가 보아라." ​ 소년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부자의 행동에 화가 났고 억울한 마음에 마을 사또를 찾아가 사정을 호소했습니다. ​ 사또는 부자와 소년을 불러서 먼저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자루에서 돈을 꺼낸 일이 있느냐?" "없습니다." ​ 사또는 부자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자네가 잃어버릴.. 2021. 3. 5.
(글)귀가 잘 안들리는 부인과 그 남편의 착각 ​ 어느 마을에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평소 일상적인 대화도 곧잘 하던 부부였는데 언젠가부터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 자신의 질문에 아내가 간혹 대답하지 않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등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 남편은 혹시라도 아내의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 건지 걱정을 하게 되었고 이를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 어느 날 그는 방 한쪽 구석에 돌아앉았고 아내는 반대편 구석에 돌아앉게 했습니다. 그리곤, 그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 "여보 내 말이 들려요?" ​ 그러나 아내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남편은 좀 더 가까이 가서 물어보아도, 더 바짝 다가가서 물어보아도 여전히 대답이 없었습니다. ​ 결국 아내의 등 뒤까지 다가가 같은 질문을 했고 그러.. 2021. 2. 6.
도토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 가을철 산에 오르다 보면 산속 다양한 동물들의 일용할 양식이 되는 도토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그중 도토리를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다람쥐와 청설모인데 이들은 겨울철 식량을 저축하기 위해서 땅속 곳곳에 열매를 묻어둡니다. ​ 하지만 다람쥐와 청설모는 머리가 나빠서 자신이 어디에 도토리를 묻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고, 결국 묻었던 도토리 중 95%는 찾아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 그렇게 찾아내지 못한 도토리 중에는 겨울이 지나고, 봄철에 싹을 틔우며 튼튼한 나무로 다시 자라납니다. ​ 이렇게 자라난 나무는 숲을 이루고 산을 만들어 또 한 해 동물들의 양식이 되어 줍니다. ​ ​ ​ 만약 인생의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면 행복할까요? ​ 오히려 잊지 못해서 괴롭거나 지난 일에 대한 후회로 삶의 에너지를.. 2021. 1. 31.
행복을 담는 상자와 고난의 포장지 어떤 젊은 남자의 꿈에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꿈에 나타난 천사는 뭔가를 열심히 포장하고 있었습니다. ​ 남자는 무엇을 포장하는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천사님!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포장하고 계십니까?" ​ 천사가 미소를 지으며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행복을 포장하고 있답니다. 다가올 새해를 맞아 사람들에게 나눠줄 행복이요!" ​ 남자는 다시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포장을 단단하고 튼튼하게 하세요?" ​ "사람들에게 전해주려면 너무 멀기도 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튼튼하게 포장하고 있답니다." ​ "아! 그러셨군요. 그런데 그 포장지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나요?" ​ "이 포장지는 고난입니다. 이것을 벗기지 않으면 행복이란 선물을 받을 수 없답니다." ​ 천사가 떠나려고 하자 남자는 다시 .. 2020. 12. 27.
[생각하게 하는 글]부모와 다를 수 있는 아이 ​ 한 사냥꾼이 사냥을 나갔다가 매의 알을 주웠습니다. 그리고는 집에서 키우는 암탉이 품고 있던 알들 속에 함께 놔두었습니다. ​ 며칠 후, 새끼 매는 병아리들과 함께 부화했고 암탉의 보살핌으로 병아리들과 즐겁게 살았습니다. ​ 새끼 매는 다른 병아리들과 같은 습성을 익히며 쭉 살아갔지만, 가끔 하늘을 날고 있는 멋진 매들을 보고는 말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하늘을 멋지게 날아보고 싶다!" ​ 하지만, 암탉은 새끼 매가 그렇게 말할 때마다 조용하게 타일렀습니다. "아가, 넌 병아리야 저렇게 날고 싶어도 날 수가 없단다." ​ 결국 새끼 매는 자신이 날지 못한다는 걸 믿게 됐고, 그 후로 하늘을 높이 나는 매를 볼 때마다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 "그래 나는 평범한 병아리일 뿐이야. 저렇게 높이 .. 2020. 12. 12.
어머니의 감사 저희 어머니는 혼자 살고 계십니다. 허리와 다리가 아파서 거동이 불편하신데도, 제가 하는 일에 혹시라도 불편함을 주실까 봐 극구 혼자 사는 것이 편하시다면서 지내고 계십니다. 그런 어머니가 매번 걱정되지만, 저는 교회에 목사로 있다 보니 신경 쓸 것이 많아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밖에 찾아뵙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뵙고 갈 때마다 어머니는 저를 보고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범아, 밥 먹고 가라." 매번 하는 말씀인지라 거절할 때가 많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미 밥을 먹고 나오기도 했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 지천명의 나이가 훌쩍 넘은 저로서는 어느덧 어머니의 밥상보다 아내의 밥상이 입에 잘 맞기에 거절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한 번 어머니의 집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어머니가 조용히 혼잣말로 .. 2020. 11. 13.
단칼에 잘라내야 할 8가지 나쁜 습관. 조선 중기, 존경받는 학자이자 정치가인 '율곡 이이' 선생은 평소 나쁜 습관에 대해서 경고를 하였습니다. ​ 율곡 선생께서 쓴 '격몽요결'이라는 책에는 인생을 망치는 8가지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 첫째, 일하지 않고 놀 생각만 하는 것. ​ ​ 둘째, 할 일 없이 하루를 허비하는 것. ​ 셋째,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것. ​ 넷째,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려고, 헛된 말과 헛된 글을 쓰는 것. ​ 다섯째, 풍류를 핑계로 인생을 허비하는 것. ​ 여섯째, 돈만 목표로 삼아 살아가는 것. ​ 일곱째,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고 열등감을 느끼는 것. ​ 여덟째, 절제하지 못하고 돈과 여색을 탐하는 것. ​ ​ 율곡 선생은 격몽요결을 통해 이 나쁜 습관을 벗어나는 방법은 칼로 .. 2020. 10. 10.
밀레의 친구, 루소! '이삭 줍는 여인들', '만종'으로 유명한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는 무명 시절 가난했습니다. 그림은 인정받지 못했고, 작품이 팔리지 않아 늘 가난에 허덕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절친한 친구인 테오도르 루소가 찾아왔습니다. 루소는 막 화단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밀레에게 기쁜 얼굴로 말했습니다. "여보게, 자네의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네." 그때까지 무명에 불과했던 밀레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아했지만, 루소는 돈을 꺼내며 말했습니다. "내가 화랑에 자네의 그림을 소개했더니 구매 의사를 밝히면서 구매인은 급한 일 때문에 못 오고, 내가 대신 왔네. 그림을 내게 주게." 루소가 내민 300프랑은 그때 당시엔 상당히 큰돈이었습니다. 입에 풀칠할 것이 없어 막막하던 밀레에게 그 돈은 생.. 2020. 9. 23.
[글]당신의 미래는 오늘 시작된다. 어떤 병원 병실에서 눈을 뜬 한 남자는 모든 것이 어리둥절했습니다. 병실 침대 주변에 있는 의료진들은 남자가 깨어나자 기뻐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남자는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큰 상처를 입고 머리와 팔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온몸이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그것보다도 자신이 누구인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혼란스러운 남자에게 의사가 설명했습니다. "환자분은 교통사고를 당해서 큰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사고 당시 뇌에 심한 충격을 받게 되었고 기억을 관장하는 부분이 문제가 되어서 기억상실증이 찾아왔습니다." "의사 선생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까?" 간절하게 말하는 남자에게 의사는 조심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전혀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자칫 기억을 되살리.. 202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