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 블러드문, 그리고, 슈퍼문+블루문

2018.1.31(수),
이 날은 35년만에 볼 수 있는
'개기월식 +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날입니다.

 

개기월식+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사진출처:데일리한국)

 

그러면,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은 무엇인가?

(1)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
(2)한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
(3)달이 지구 그림자로 가려지는 "개기월식"때,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을 "블러드문"

 

 

(1)슈퍼문(Super Moon)

 

달의 타원형 궤도 중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 
보름달 중에서도
크게 보이는 달을 말합니다.

슈퍼문과 일반 보름달 크기 비교(사진출처:한국천문연구원)

 

지구와 달 사이의 평균 거리는
38만 4천 km 정도인데,
슈퍼문일 때는 35만 7천 km 정도라고 합니다.

슈퍼문은 일반 보름달보다
30%정도 더 밝고 13%정도 더 크게
보인다고 합니다.

 

(2)블루문(Blue Moon)

블루문은 달의 위상 변화주기가 한 달보다 빠른
29.5일이기 때문에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을 말합니다. 
2018년 1/1(월) 보름달이 떳고,
다시 오늘(31일) 보름달을 말하는 것이죠.

블루문은 2~3년마다 한 번씩 관찰할 수 있다고
하는데,  블루문의 영문이 Blue Moon이지만
푸른 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름달을 풍요의 상징으로 보는 동양과 달리
서양에서는 보름달을 불길한 것으로 인식하여
한 달에 두 번이나 뜨는 보름달을 재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여 블루문이라고 칭하게 되었다.

어원적으로 보면,
'blue'와 같은 발음인 옛 영어 단어 'belewe'에는
'배신하다(betray)'라는 뜻이 있는데,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배신자의 달(betrayer moon)'이라 칭한 게
지금과 같이 불길한 두 번째 보름달로서의
'블루문' 개념을 낳았다고 전해지는 것이다.

가장 최근의 블루문은 2015년 7월 31일.

 

(3)블러드문(Blood Moon)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나더라도
달이 완전히 안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어두운 붉은색으로 관찰되는데,
이렇게 보이는 붉은 달을 블러드문이라고 합니다. 

개기월식 때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지구대기를 통과한 태양빛이 굴절되어
달에 도착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푸른색 빛은 대기 중에 산란되어
달에 도착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대기를 잘 통과하는 붉은빛이
달에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블러드문

 

그러면, 이날 개기월식은
언제 시작할까요?

부분월식이 시작되면 달의 왼쪽 모서리부터
조금씩 사라지다가 개기월식이 시작되면, 
붉은 블러드문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부산경제진흥원

[개기월식 진행과정]
20:48 부분월식 시작
21:51 개기월식 시작
22:30 개기월식 최대
23:08 개기월식 종료
00:12 부분월식 종료

이번 개기월식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는
2025년이나 되어야 다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기월식과 함께 하는
슈퍼 블루 블러드문을 보시고,
모두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